안녕하세요 이웃나라인 일본의 문화를 탐구하는 미나미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치현 음식의 특징과 대표적인 음식 12개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음식 외에도 알고 계시거나 추천하시는 다른 음식이 있다면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그럼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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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치현 음식의 특징
아이치현의 현청소재지인 나고야시(名古屋市)는 맛집 격전구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나고야메시(名古屋めし)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지역의 독특한 음식 문화를 지칭하는 용어로, 미소카츠, 히츠마부시, 테바사키 등이 대표적입니다. 나고야 및 근교에서 널리 퍼져있는 음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메뉴에 창작을 더해 탄생한 요리가 많으며, 양념이 진하고 개성이 강한 것이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아이치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조미료 중 하나가 바로 「콩미소 된장(豆味噌)」인데요. 콩과 소금, 물만을 원료로 하여 전통기법을 사용해 장기 숙성된 이 된장은 숙성에 1년, 길게는 2, 3년이 걸립니다. 고온다습한 토카이 지방의 특성상 여름에 된장이 쉽게 시큼해지기 때문에 콩에 직접 누룩균을 묻혀 안전하게 생육시키는 기법이 발달했다고 전해집니다.
만들어진 콩 미소된장은 진한 감칠맛과 떫은맛, 신맛이 특징으로 '된장조림우동(味噌煮込みうどん)'이나 '미소덴가쿠(味噌田楽)' 같은 향토음식에 사용됩니다.
또 나고야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찻집(喫茶店)이 굉장히 많은 편에 속하는데, 아이치현에서는 1935년부터 찻집이 생기기 시작하여 이후 번창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미 아이치 현민들에게 있어서 찻집을 방문하는 일은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지출액도 전국에서 상위권에 속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치현의 찻집에는 모닝 서비스가 존재해, 아침에 커피를 주문하면 토스트와 삶은 달걀이 무료로 제공되는 곳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2. 대표적인 아이치현의 명물
(1)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
히츠마부시는 아이치현을 대표하는 명물로서, 장어 가뱌야키(등을 자르고 토막쳐서 양념을 바르고 꼬챙이에 끼운 다음 구운 것)를 이용해 만든 향토요리입니다.
메시비츠(飯櫃)라는 통에 담겨져 있는 밥 위에 가바야키가 올려져 있는 형태인데, 자신이 먹을 양만큼 각자의 밥그릇에 덜어서 먹는 것이 기본적인 스타일입니다. 와사비·김·파, 맛국물·차 등이 함께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호에 맞게 이것들을 밥 위에 뿌려서 먹거나, 오차즈케(お茶漬け)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2) 미소 니코미우동(味噌煮込みうどん)
미소 된장으로 만든 국물에 우동과 함께 끓인 일본의 향토요리로, 그 중에서도 아이치현의 콩된장으로 만든 미소 니코미우동이 가장 유명합니다. 재료로는 닭고기, 달걀, 파, 표고버섯, 가마보코 등이 일반적으로 들어갑니다. 보통 작은 도나베(土鍋)에다가 우동을 끓여 냄비채로 식탁에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봉지라면이나 컵라면 등 인스턴트 식품으로서도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대중화된 음식으로, 아이치현에 오시면 쉽게 찾아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3) 미소카츠(みそかつ)
미소카츠는 돈카츠에 미소를 얹은 것으로 아이치현의 츄쿄켄(中京圏) 지역의 음식점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요리입니다. 1967년 간행된 가이드북에 따르면, 나고야 시내에 위치한 「일식 레스토랑 나고야(和食レストラン なごや)」에서 제공되고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돈카츠와는 달리 콩된장으로 만든 핫쵸미소(八丁味噌)를 베이스로 하고, 여기에 가다랭이포 국물, 설탕 등 다양한 조미료를 첨가한 독자적인 소스가 사용되어 집니다. 나고야시의 된장 양념은 적미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통 검붉은 색을 띠고 있으며 맛이 굉장히 진한 편에 속합니다.
(4) 테바사키 카라아게(手羽先唐揚げ)
테바사키 카라아게란 한국어로 하면 닭 날개 튀김으로 일본 각지에서 먹는 요리이지만, 그 중에서도 아이치현의 츄쿄켄(中京圏)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리입니다.
튀겨진 닭날개에 특유의 소스를 바르고 소금, 후추, 흰 깨를 뿌려서 만들어지는데 바삭바삭한 식감과 특유의 향이 특징으로 선술집에서 술안주로 자주 제공되어진다고 합니다.
(5) 오구라 토스트(小倉トースト)
오구라 토스트는 아이치현의 찻집에서 먹을 수 있는 요리로, 나고야 메시의 일종입니다. 두껍게 자른 식빵을 구운 뒤, 마가린 또는 버터를 바르고 그 위에 삶아 으깬 팥에 꿀에 잰 팥고물을 섞은 팥소를 얹어서 만들어집니다.
보통은 식빵위에 팥소를 얹은 형태로 제공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샌드위치처럼 식빵사이에 끼우거나, 빵과 팥소가 따로따로 제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고야시 사카에 지역에 위치한 「마츠바(満つ葉)」라는 찻집에서 처음 고안된 요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6) 키시멘(きしめん)
키시멘이란 얇고 평평하고 폭이 넓은 형태의 면 혹은 그것을 사용해 만든 우동 요리를 말합니다. 아이치현에서는 키시멘 보급 위원회가 발족할만큼, 대표적인 명물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면이 얇기 때문에 보통의 우동면보다는 삶는 시간이 짧고, 쫄깃함이 덜한 대신 표면이 매끈매끈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뜨거운 쯔유 국물을 부어 유부, 닭고기, 파 등의 건더기와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카레 키시멘, 미소니코미 키시멘, 치카라 키시멘, 자루 키시멘 등 먹는 방법은 실로 다양합니다.
(7) 타이완 라멘(台湾ラーメン)
타이완 라멘은 대만의 요리를 기원으로 하는 일본 발상의 면요리인데요. 나고야에서 고안되었기 때문에 나고야메시의 일종으로 분류됩니다. 닭 뼈로 육수를 내고 간장으로 간을 맞춘 국물에 가는 면을 넣어서 만들어집니다. 토핑으로는 고추 및 마늘과 함께 볶은 다진고기와 숙주, 부추 등이 들어갑니다.
(8) 철판 나폴리탄(鉄板ナポリタン)
일본에서 개발되어진 나폴리탄은 많은 일본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요리로,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이미 드셔보신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나고야에서 볼 수 있는 나폴리탄은 조금 특별합니다.
1961년 나고야 시내에 있는 노포 「킷사유키(喫茶ユキ)」에서 처음 고안된 요리로, 철판채로 요리가 제공이 되며, 중앙에 파스타를 얹은 다음, 양옆 가장자리로부터 달걀물을 흘려 넣어 바닥 부분에 달걀 부침이 깔려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9) 앙카케 스파게티(あんかけスパゲッティ)
앙카케스파게티는 1960년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생겨난 요리입니다. 삶은 스파게티면에 소스를 섞어서 먹는 이탈리아 파스타와는 다르게, 면을 야끼소바처럼 기름에 볶아서 만들어집니다. 감칠맛과 알싸한 맛이 느껴지는 걸쭉한 소스가 부어져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엔나 소세지, 피망, 양파 등이 들어가고 후추가 다량 사용되어집니다.
(10) 카레 우동(カレーうどん)
일본 내에는 카레 우동을 다루는 수많은 음식점이 있지만, 나고야시의 카레 우동은 그 중에서도 특별한 편입니다. 나고야 카레우동은 1976년에 개업해 현재까지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본점 샤치노야(本店 鯱乃家)」에서 고안된 요리로 알려져 있는데, 나고야 시 내에는 카레우동 전문점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독특한 면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카레우동은 일본식 쯔유 국물에 카레 가루를 녹이고, 전분가루로 농도를 맞추고는 하는데요. 나고야시의 카레우동은 닭 뼈로 국물을 낸 뒤, 인도카레처럼 다양한 향신료를 넣고, 여기에 해물 육수까지 첨가해 만들어집니다. 가게 별로 사용하는 향신료가 다르기 때문에, 가게마다 맛의 차이가 크고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11) 도테니(どて煮)
도테니는 돼지의 내장과 소의 힘줄을 적미소와 미림에 조려서 만드는 요리인데요. 나고야시의 명물로서 선술집의 메뉴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고 가정식으로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주로 핫쵸미소(八丁味噌) 콩 된장을 사용하여 간을 합니다. 도테니를 밥 위에 얹어서 먹기도하는데, 도테메시(どて飯)라는 음식으로, 이 또한 나고야의 명물 중 하나입니다.
도카이 지방의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는 도테니 통조림이나 레트로트 식품으로서도 출시하여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12) 오니만주(鬼まんじゅう)
오니만주는 나고야시를 중심으로 아이치현 전역과 기후현, 미에현, 도카이 지역 등에서 보급되어지고 일본 과자인데요. 밀가루(박력분)와 설탕을 섞은 반죽에, 네모나게 자른 고구마를 섞어 적당한 크기로 둥글게 쪄서 만들어집니다. 쫄깃쫄깃한 식감과 고구마의 씹는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나고야시 내의 화과자를 다루는 가게라면, 반드시 팔고 있다고 해도 될만큼 이미 대중화된 과자로, 현지에서는 보육원이나 초등학교의 급식으로 제공되거나 고구마 재배 학습과 관련된 조리 실습을 할 때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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