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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 문화/일식

후쿠오카현(福岡)의 대표적인 명물 12선

by 미나미나(MINAMINA) 2024. 6. 20.

안녕하세요 이웃나라인 일본의 문화를 탐구하는 미나미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후쿠오카현 음식의 특징과 대표적인 음식 12개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음식 외에도 알고 계시거나 추천하시는 다른 음식이 있다면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그럼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lists목차

    1. 후쿠오카 음식의 특징

    후쿠오카는 예로부터 대륙의 문화를 재빠르게 도입한 해외 교역의 현관문이라고 불리던 곳입니다. 규슈와 혼슈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 후쿠오카현은 나라 시대부터 해외 교역 거점이 생기면서 중국 대륙 및 한반도와 교류를 거듭해 왔습니다. 다른 나라로부터의 영향은 음식문화에도 미치고, 쌀이나 우동 같은 현대의 일상식과도 깊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또한 후쿠오카는 미식의 마을로도 유명합니다. 그 중에서도 서일본 제일의 번화가 중 하나인 후쿠오카 텐진은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나카 강과 하카타 강에 둘러싸인 나카스 지역은 밤이 되면 포장마차가 늘어서게 되고 많은 인파가 몰리게 됩니다.

    후쿠오카현의 경지면적은 8만1400ha로, 논의 비율이 약 80%입니다. 생산량이 전국 5위 이내에 들어가는 주요 농산물로는 밀, 딸기, 경수채, 키위, 2조 보리, 겨울 봄 가지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식문화의 하나가 다채로운 닭고기 요리입니다. 후쿠오카에는 옛날부터 닭고기를 사용한 요리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옛날부터 육식을 금지하고 있던 역사가 있으므로, 닭고기 요리가 향토식인 것에 대해 의문을 느끼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사실은 육식 금지라고 해도, 계란을 낳은 후의 닭을 먹기도 하고 일본인이 완전히 고기를 거부하고 있던 것은 아니였다고 합니다

    2. 대표적인 후쿠오카 명물

    (1) 돈코츠 라멘(豚骨ラーメン)

    (출처: photoAC)

    돈코츠 라멘은 돼지뼈로 국물을 낸 라멘으로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후쿠오카 쿠루메시의 라멘 가게 '난킨센료(南京千両)'에서 처음 고안되었는데, 실수로 본래 제조법보다 오래 끓여 하얗게 탁해진 국물을 우연히 먹었더니 맛이 좋아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후쿠오카 현 내에서는 특히, 후쿠오카시에서 유래한 하카타 라멘(博多)과 쿠루메시에서 유래한 쿠루메 라멘(久留米ラーメン)이 가장 유명합니다.

    (2) 하카타 우동(博多うどん)

    Nissy-KITAQ / CC BY

    하카타 우동은 후쿠오카현 후쿠오카 시에서 주로 맛볼 수 있는 우동인데요. 기존 일본 우동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식감과 국물이 특징입니다. 쫄깃함이 약한 대신 부드러운 면발을 가지고 있으며 말린 멸치, 다시마, 사바부시등으로 국물을 내고 엹은 간장으로 간을 해서 만들어집니다.

    (3) 명란젓(辛子明太子)

    Kanko / CC BY

    명란은 17세기경 조선에서 퍼지기 시작하여, 일본으로도 수입되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는 이를 독자적으로 개량하였고 오늘날 일본인들의 대표적인 밥반찬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주식회사 「후쿠아(ふくや)」의 창업자 카와하라 토시오(川原俊夫)라는 사람이 1949년부터 하카타 나카스라는 지역에서 처음 명란젓을 판매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카라시멘타이코(辛子明太子)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특산물 중 하나입니다. 후쿠오카시 내에서는 카라시멘타이코의 제조 회사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4) 모츠나베(もつ鍋)

    (출처: photoAC)

    모츠나베는 일본식 곱창전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호르몬 나베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후쿠오카 지역에서는 내장류 고기를 부추와 함께 스키야키 풍으로 먹기 시작하였는데요. 현재는 후쿠오카의 향토요리로서 취급되어 일본식 선술집에서 하카타 라멘 다음으로 인기메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가다랑어포, 다시마, 닭 뼈로 육수를 우려내고, 내장의 비린내를 잡기 위해서 마늘이나 양배추를 넣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또 취향에 따라서는 고추를 넣어 먹기도 합니다.

    (5) 미즈타키(水炊き)

    (출처: photoAC)

    미즈타키는 일본의 대표적인 냄비요리 중 하나로, 간사이 지방과 규슈 지방에 기원을 두어 각각의 역사와 조리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에도시대 요리서 「요리 이야기(料理物語)」에서 나가사키의 가정 명물요리로 처음 언급되었으며, 메이지 시대에 이르러서는 나가사키의 사람이 하카타에 전파하면서 현재 후쿠오카의 명물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규슈에서는 닭고기를 주재료로 사용하며 닭 뼈를 오랫동안 끓이면서 우려내기 때문에 국물이 희고 탁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6) 야키카레(焼きカレー)

    (출처: photoAC)

    야키카레는 쌀밥 위에 카레 소스와 치즈를 얹어 오븐에 구운 카레 요리의 일종입니다.

    야키 카레는 1955년 후쿠오카현 키타규슈시 모지항에 있었던 「야마다야(山田屋)」라는 일본요리 전문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모지항은 규슈에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어 메이지 시대부터 전쟁 전까지 국제 무역항으로 번영하였고 덕분에 양식문화가 빠르게 발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7) 가메니(がめ煮)

    南無観自在 / CC BY

    가메니는 후쿠오카의 향토요리 중 하나로 닭고기, 연근, 우엉, 무, 표고버섯 등을 조려만드는 요리입니다.

    과거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출병한 병사가 도부가메(どぶがめ)라는 자라와 함께 재료를 끓여서 먹은 것으로부터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현재는 자라를 사용하지는 않고 대신에 닭고기가 들어갑니다.

    실제로 새해 요리 및 잔치 요리로서 후쿠오카 현지에서 자주 요리되어지고 있고, 2006년 총무성의 가계조사에 의하면 후쿠오카 우엉 소비량은 전국 1위로 나타났는데 가메니에 우엉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 그런 것이 아닌가 추측되어지고 있습니다.

    (8) 카시와메시(かしわめし)

    출처: 農林水産省Webサイト(https://www.maff.go.jp/j/keikaku/syokubunka/k_ryouri/search_menu/menu/kashiwa_meshi_fukuoka.html)

    규슈 지방에서는 닭고기를 카시와(かしわ)라고도 부르는데, 바짝 양념에 졸인 닭고기 및 야채(주로 우엉, 당근, 표고버섯 등)와 함께 밥을 지어서 만들어집니다. 후쿠오카현의 대표적인 향토 가정 요리로,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미디어에서도 언급될 정도로 후쿠오카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9) 부타바라쿠시(豚バラ串)

    (출처: photoAC)

    부타바라쿠시를 한국어로 해석하면 "돼지고기 삼겹살 꼬치"라고 할 수 있는데 부타바라(豚バラ)는 돼지 삼겹살을, 쿠시(串)는 꼬치를 의미합니다.

    후쿠오카현은 야키토리가 굉장히 맛있고 유명한 현 중 하나인데, 현내의 야키토리 전문점에 가면 꼭 있고 가장 인기 있는 메뉴라고 합니다. 식초 드레싱을 추가한 양배추와 함께 곁들어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10) 테츠나베(鉄なべ)·하카타 교자(博多餃子)

    (출처: photoAC)

    후쿠오카는 만두로도 유명한 현이기도 한데요. 그 중에서 테츠나베라고 쇠 냄비에 담겨져 나오는 만두 요리가 유명합니다. 하카타 만두의 특징으로는 한입으로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와 통상의 만두보다 만두피가 얇다는 점입니다.

    (11) 우메가에모치(梅ヶ枝餅)

    (출처: photoAC)

    우메가에모치는 주로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에서 볼 수 있는 떡과자입니다. 팥소를 얇은 밀가루 반죽으로 감싸고 매화의 모양이 새겨진 철판에 구우면서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명칭은 후쿠오카 내에 위치한 다자이후 텐만구에 모셔진 신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일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요. 그의 생일인 845년 6월 25일과 그가 사망한 날인 903년 3월 25일을 연관지어 매달 25일은 쑥이 들어간 녹색 빛깔을 띠는 우메가에모치가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12) 뭇짱만쥬(むっちゃん万十)

    Nissy-KITAQ / CC BY

    뭇짱만쥬는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 본점을 두고, 오노성시에 창업 점포를 둔 유한회사 TMK가 판매하고 있는 구운 과자의 상품명입니다.

    회사의 창업자는 현지의 자연을 홍보하기 위해 짱뚱어 형태 과자를 고안해내었고, 짱둥어의 일본식 명칭인 '무츠고로우(ムツゴロウ)'를 애칭으로서 '뭇짱(むっちゃん)'이라고 부르면서, 1980년 후반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후쿠오카 현 내에 위치한 뭇짱만쥬를 판매하고 있는 점포 수는 총 16곳으로, 이외에도 나가사키 현, 히로시마 현, 쓰시마섬에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