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웃나라인 일본의 문화를 탐구하는 미나미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나가사키현 음식의 특징과 대표적인 음식 11개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음식 외에도 알고 계시거나 추천하시는 다른 음식이 있다면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그럼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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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가사키현 요리의 특징
나가사키의 식문화는 해외의 풍부한 식문화가 유입되기 전까지는, 주로 정어리 같은 생선이나 고구마 등 고장에서 나는 식재료를 먹는 소박한 것이었습니다.지리적으로 동아시아와 가깝기 때문에 예로부터 중국이나 한반도와의 교역은 있었지만, 특히 16세기 중엽부터 중국 및 포르투갈과의 교역이 활발해져 거기에서 다양한 식자재·요리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쇄국을 하던 에도 시대에 이르러서는 데지마에 있던 네덜란드인으로부터 수많은 서양 요리가 전수되었고, 그 영향으로 새로운 요리가 잇달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나가사키에는 '싯포쿠 요리'를 비롯한 일본과 서양이 합쳐진 화려한 '와(和, 일식)·화(華, 중화요리)·란(蘭, 네덜란드 요리) 맛집'의 문화가 꽃피어 갔습니다.
해외에서 건너온 식재료로는 감자, 양파, 토마토, 딸기 등이 있고, 요리로는 돼지고기 카쿠니, 멘보샤, 나가사키 덴푸라, 히카도 등의 원형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설탕이나 과자류도 중요한 전래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국에서 어떤 식재료, 조미료, 요리도 일반적으로 먹고 있지만, 원래는 나가사키에 처음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가사키현은 일본 음식의 관문이자 현대 음식문화의 시초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가사키현의 식문화지역은 나가사키지역(나가사키시·도키츠초·나가요초), 현오지역(이사하야시·오무라시·히가시소노기초·가와타나초·하사미초), 시마바라지역(시마바라시·운젠시·미나미시마바라시), 현북지역(사세보시·히라도시, 마츠우라, 사자초, 사이카이시), 고토지역(고토, 신카미고토초, 오지카조), 이키·쓰시마지역(이키시·쓰시마시) 등 6개 지역으로 크게 구분되는데, 각기 다른 지리와 역사를 배경으로 독자적인 음식문화가 생겨나 지금까지 계승되고 있습니다.
2. 대표적인 나가사키현 명물
(1) 짬뽕(ちゃんぽん)
우선 소개해드리기에 앞서, 짬뽕이라는 단어의 정의는 '다양한 것을 섞은 것'을 의미합니다. 짬뽕은 나가사키 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물 중 하나인데요.
중국 푸젠 성의 복건 요리를 베이스로한 요리로, 나가사키 내의 중화 요리점인 「시카이로(四海樓)」에서 초대점주인 「진평순(陳平順)」에 의해 처음 고안되었습니다. 당시 일본에 방문하고 있던 많은 중국인 유학생에게 싸고 영양가 높은 식사를 제공하기 위함이 목적이었습니다.
나가사키 짬뽕은 돼지고기, 해산물, 가마보코, 각종 야채, 파 등 각종 재료를 돼지기름에 볶은 뒤, 닭 뼈나 돼지 뼈로 우린 국물로 맛을 내고 여기에 짬뽕용 면을 넣어 만들어집니다. 우리나라의 짬뽕과는 다르게 국물이 하얗고 맵지 않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이미 일본내에서도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으로, 짬뽕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나가사키현에 가셔서 드셔보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2) 카스테라(カステラ)
나가사키 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카스테라인데요. 포르투갈에서 전해진 남만과자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한 화과자 중 하나입니다.
정사각형 또는 직사각형의 큰 틀에 반죽을 부은 뒤 오븐에 구워서 만들어지며, 찹쌀로부터 만들어진 물엿을 사용한다는 점이 나가사키현 카스테라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3) 사세보 버거(佐世保バーガー)
사세보 버거는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서 볼 수 있는 수제버거로, 나가사키현을 대표하는 명물 중 하나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일본은 연합군 사령부에 의해 통치되었었는데, 그 때 미 해군 관계자로부터 햄버거의 레시피를 얻어 사세보 햄버거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햄버거 자체에 특정한 스타일이 있는 것은 아니고, 수제로 만들어진다는 점과 주문이 발생하면 만들기 시작한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4) 카쿠니 만주(角煮まんじゅう)
일본에는 카쿠니라는 음식이 존재하는데요. 돼지 삼겹살을 특유의 양념장에 부드럽게 끓이면서 만들어집니다. 과거 해외와의 무역항으로 번성했던 나가사키에서는 중국에서부터 전해진 요리인 동파육을 일본식으로 재구성하였고, 그 요리가 바로 카쿠니입니다. 이 카쿠니를 희고 부드러운 식감을 지닌 빵 사이에 끼우면 카쿠니 만주가 됩니다.
카쿠니만주는 '이와사키 본점'이라는 가게의 창업자에 의해 처음 고안되어 판매되어 왔습니다. 본점을 포함해 총 11개의 매장이 있는데, 이 중 9곳은 나가사키현에, 2곳은 후쿠오카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5) 고토 우동(五島うどん)
고토 우동은 나가사키현 고토 열도에서 생산되어지고 있는 우동을 말합니다. 사누키 우동과 이나니와우동과 함께 일본 3대 우동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면이 가느다라면서도 쫄깃함을 지니고 있다는 점과 동백유를 발라 숙성시킨 다는 점이 다른 우동들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입니다.
(6) 레몬 스테이크(レモンステーキ)
레몬 스테이크는 나가사키현 사세보시를 발상으로 하는 요리입니다. 쇠고기 스테이크의 일종으로 얇게 썬 스테이크에 레몬 풍미의 간장 소스를 뿌린 상태로 제공됩니다. 고기를 다 먹은 다음에는 밥을 철판에 넣어서 소스와 함께 볶아먹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7) 토루코라이스(トルコライス)
토루코 라이스는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에서 주로 먹을 수 있는 요리로 돈가스, 스파게티, 필라프가 한 접시에 놓여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필라프는 드라이 카레로 이루어져 있고, 스파게티는 나폴리탄 스파게티입니다.
토루코 라이스를 한국어로 그대로 번역하면 튀르키예 라이스가 되는데요. 하지만 튀르키예 내에서는 이러한 요리는 없다고 전해집니다.
(8) 아지후라이(あじフライ)
아지(あじ)는 한국어로 전갱이인데요. 아지후라이는 전갱이를 빵가루 반죽과 함께 튀긴 음식입니다. 메이지 유신 이후 서양요리와 결합하여,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발전된 요리입니다. 그 중에서도 나가사키현 마츠우라시는 전갱이 어획량이 일본에서 가장 많은만큼 아지후라이의 성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9) 사라우동(皿うどん)
사라우동은 나가사키현의 향토요리 중 하나입니다. 나가사키시의 중화요리점 「시카이로(四海樓)」의 초대 점주인 진평순(陳平順)이 개발한 요리로, 짬뽕을 배달용으로 재구성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배달 시 국물이 넘치지 않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국물을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크게 가는 면과 굵은 면의 두 종류가 있고, 가는 면은 기름에 튀겨서 만들어지는 반면 굵은 면은 중화면을 삶거나 쪄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10) 칸코로모치(かんころ餅)
칸코로모치는 일본 나가사키현 고토 열도의 향토 요리 중 하나인데요. 칸코로란 고토 지방의 방언으로, 고구마를 얇게 썰어 햇볕에 건조한 것을 가리킵니다. 이 칸코로를 찹쌀과 섞어서 잘 찧으면 칸코로모치가 완성됩니다.
(11) 밀크쉐이크(ミルクセーキ)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는 밀크쉐이크로도 유명합니다. 계란, 설탕, 연유를 넣어서 만들어지는데 위에는 체리가 올라갑니다. 규슈에서 처음 개업한 『츠루짱(ツル茶ん)』에서 처음 고안된 음식으로, 나가사키의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잘게 부순 얼음을 넣어 판매했던 것이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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