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웃나라인 일본의 문화를 탐구하는 미나미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사카 음식의 특징과 대표적인 음식 11개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음식 외에도 알고 계시거나 추천하시는 다른 음식이 있다면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그럼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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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사카 음식의 특징
에도시대가 되어 정치의 중심 지역이 에도 쪽으로 옮겨졌으나, 육해교통이 발달한 오사카는 변함없이 경제·상업의 일대 거점이었습니다. 전국의 연공미(소작료로서 바치는 쌀)와 특산품이 오사카의 창고 저택에 모였고, 이것이 상인들에 의해 팔리면서 다시 전국 각지로 보내졌습니다. 각 지역의 식재료가 자주 매매되는 오사카는 '천하의 부엌(天下の台所)'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엄선된 식재료를 사용하여 다양한 요리를 즐겨왔습니다.
오사카에서는 식재료를 소중히 여기고, 낭비 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버리지 않는 '절약 정신(始末の精神)'이 강조되었고, 또 음식에 대해서 항상 진심인 '음식에 돈을 다 써버리는 거리(食い倒れの街)'라고 불릴 정도로 풍부한 식문화가 생겨난 곳입니다.
한편, 산이나 바다 등 자연 풍부한 주변부에서는 각각의 토지의 식재료를 활용한 향토 요리도 계승되어 왔습니다. 오사카 만은 일찍이 '생선 정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생선이 잘 잡혔기 때문에 연안 지역에는 생선을 이용한 향토 요리도 풍부합니다. 또, 평야나 야마무라 지역에는, 옛부터 재배되어 온 전통 야채를 이용한 물건도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통 야채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오사카 부는 100년 이상 전부터 부내에서 재배되어 온 품종을 "나니와의 전통 야채"로 인증하는 등 그 부활과 보급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사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요리가 오코노미야키와 타코야키 등인데, 이러한 종류의 음식들을 '코나모노(粉もの)'라고 하여 오사카인들에게는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울 푸드이자 관광객들로부터도 오사카의 대명사로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시내에는 관광지나 번화가를 비롯해 곳곳에 오코노미야키・타코야키를 제공하는 점포가 있으며, 점포별로 반죽 및 재료면에서 다양하고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다시마를 베이스로 하는 '다시 문화'가 발달한 곳이기도합니다. 간토에서는 가다랭이포를 사용해서 맛을 우려내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오사카는 다시마를 메인으로하고, 거기에 가다랭이포를 조합한 국물이 선호됩니다.
2. 대표적인 오사카 명물
(1)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
오코노미야끼는 물과 밀가루를 섞어 만든 반죽에 계란, 채소, 고기, 해산물, 면류 등 좋아하는 재료를 넣고, 이를 철판 위에 구워서 만드는 요리입니다. 오사카를 비롯한 간사이에서 매우 유명한 요리인데요.
간사이 오코노미야끼만의 특징은 재료로서 다진 양배추, 계란, 말린 새우를 넣고 반죽에는 참마를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전후로부터 간사이에서는 오코노미야끼가 널리 퍼져 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길거리에서 사람들은 오코노미야끼 장사를 하기 시작했고, 독자적인 맛을 개발하기 위해 각종 소스 제조 회사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오사카에서 「보테쥬(ぼてぢゅう)」, 「치보(千房)」 등의 유명한 가게가 생겨나면서 1970년대 이후로 오코노미야끼의 본고장이라는 인식이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2) 타코야키(たこ焼き)
타코야끼는 이미 한국에서도 정말 유명한 요리죠. 밀가루 반죽 안에 문어와 양념을 넣고, 그것을 동그란 형태로 구워된 요리입니다. 오사카부 오사카시 니시나리구에 위치한 가게인 「아이즈야(会津屋)」의 엔도 토메키치가 처음 만들었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문어가 아닌 쇠고기를 넣어 판매하고 있었는데, 어떤 손님의 '효고의 아카시에는 문어가 들어있다'는 말 한마디를 계기로 쇠고기 대신 문어와 계란을 넣기 시작하면서 타코야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3) 네기야키(ねぎ焼き)
네기야끼는 오코노미야끼 및 타코야끼와 더불어 오사카의 대표적인 구이 요리 중 하나입니다. 오코노미야끼는 양배추를 사용하는 반면, 네기야끼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쪽파를 대량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4) 호르몬야키(ホルモン焼き)
일본에서 호르몬이라고 하면 소나 돼지의 내장 등을 지칭하는데요. 오사카에 가면 호르몬야키를 전문점으로 다루는 집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전후 오사카를 중심으로해서 일본에 남아있던 재일한국·조선인들은 당시 일본인들이 먹지 않았던 소와 돼지의 내장을 가져와 먹거나 팔았고 이것이 바로 호르몬야끼의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싼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음식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노동자들의 술 안주로 인기를 모았고 점차 전국으로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5) 이카야키(イカ焼き)
이카야키는 오사카를 대표하는 명물 중 하나로, 한국어로하면 오징어 구이인데요. 밀가루 반죽에 자른 오징어를 넣고 그것을 구운 뒤, 그 위에 소스를 발라서 만들어집니다. 밀가루에 포함된 글루텐 작용에 의해 쫄깃하고 쫀득쫀득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6) 쿠시카츠(串カツ)
쿠시카츠는 한국어로 꼬치 튀김이라는 뜻으로, 각종 육류, 해산물, 야채등을 개별적으로 꼬치에 꽂아 튀김옷을 입히고 튀긴 요리를 말합니다. 오사카식 쿠시카츠는 1929년 오사카의 상업지구 신세계에 개점한 「다루마(だるま)」의 여장이 육체노동자들을 위해 꼬치에 꽂은 고기를 한입 크기로 튀겨서 대접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고있습니다.
보통 쿠시카츠는 스테인리스 용기에 들어있는 우스터소스 베이스의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경우가 많은데 위생적인 문제로 인해 두 번 찍어먹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 많다고 하네요.
(7) 부타만(豚まん)
일본에는 '추카만(中華まん)'이라고 하는 중국의 바오즈를 원형으로 하는 일본식 중화요리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 오사카 지역은 속재료로 돼지고기를 넣어서 만드는 '부타만'이 정말 유명합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돼지고기를 넣어서 만드는 추카만을 일반적으로 '니쿠만(肉まん)'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으나, 간사이 지역에서는 니쿠(肉)는 쇠고기만을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에 부타만(豚まん)이라고 해야지 그 의미가 확실히 통한다고 합니다.
(8) 키츠네 우동(きつねうどん)
키츠네 우동은 일반적인 우동 위에 양념이 되어 있는 유부를 얹은 것으로, 이러한 형태의 우동은 오사카시 센바에 위치한 「마츠바야(松葉家)」라는 우동가게에서 처음 고안되었다고 합니다. 또, 키츠네는 한국어로 여우를 뜻하는데요. 이름에 대한 유래는 여우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유부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9) 우동스키(うどんすき)
우동스키는 오사카의 향토 요리 중 하나로, 먼저 냄비에 우동을 넣어서 끓이고 닭고기와 각종 해산물 및 야채, 제철 재료 등을 함께 넣어서 먹는 오사카를 대표하는 냄비 요리입니다.
1928년 오사카시의 「미미우(美々卯)」라는 가게에서 개발되어 상표명이 등록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보통명칭화되었다는 판결이 내려져 하나의 요리를 지칭하는 명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10) 텟사(てっさ)
텟사는 한국어로 복어회를 말하는데요. 일본어로 복어는 후구(ふぐ)라고 하는데, 간사이 지방에서는 텟포(テッポウ)라는 명칭으로도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즉, 간사이 지방에서 복어회는 텟포사시(テッポウ刺し)라고도 하며 이를 줄여서 텟사가 되었습니다.
보통 일본에서는 생선회를 간장에 찍어먹지만, 복어회는 퐁즈(감귤류의 과즙을 식초와 결합하여 만든 일본의 조미료)와 먹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네요. 이는 복어의 섬세한 맛을 간장 등의 강한 맛으로 해치지 않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11) 치즈 케이크(チーズケーキ)
오사카는 치즈 케이크가 정말 맛있는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그 중에서도 단연 가장 유명한 곳은 「리쿠로 아저씨의 가게(りくろーおじさんの店)」라는 곳입니다.
오사카부 내에서만 10개의 점포가 있으며 난바에 본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갓 구운 빵을 제공하며, 푹신푹신한 식감과 케이크의 바닥 부분에 위치한 건포도가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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