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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 문화/일식

니가타현(新潟)의 대표적인 명물 10선

by 미나미나(MINAMINA) 2024. 7. 13.

안녕하세요 이웃나라인 일본의 문화를 탐구하는 미나미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니가타 음식의 특징과 대표적인 음식 10개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음식 외에도 알고 계시거나 추천하시는 다른 음식이 있다면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그럼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lists목차

    1. 니가타현 음식의 특징

    니가타현은 일본 내에서 쌀이 굉장히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니가타현의 쌀 수확량(2019년 기준) 및 산출액(2018년 기준)은 홋카이도와 아키타현을 제치고 전국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에서 생산되어 주력으로 판매되고 있는 쌀 품종은「코시히카리(コシヒカリ)」로, 최근에는 「코시이부키(こしいぶき)」나 「신노스케(新之助)」라는 품종을 재배하는 곳도 늘어난 상태입니다.

    기본적으로 일교차가 존재하고, 맑은 물에서 자란 비옥한 대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에 기반하여 현내 전역에서는 쌀농사가 행해지고 있습니다. 벼의 작부 면적은 현의 총면적의 약 10%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니가타현 남서부에 위치한 조에츠 지방(上越地方)은 일년 내내 습도가 높아 발효음식 문화가 발달한 곳입니다. 제조품목은 된장이나 절임, 술, 와인 등 매우 다양한 편으로, 주먹밥에 된장을 찍어 구운 「켄산야키(けんさん焼き)」가 대표적입니다. 된장의 향미가 식욕을 돋워, 간식으로도 야식으로도 최적의 음식입니다.

    현내 제2위의 인구에 해당하며, 주에츠 지방(中越地方)의 중심 도시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나가오카시(長岡市)입니다. 시내에서는 지역에서 재배되어 온 전통 야채의 가치를 재검토하기 위해서 '나가오카 야채 인정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3가지 기준이 있는데, '예로부터 나가오카에서 밖에 취할 수 없는 것', '어디에나 있는 것이지만 나가오카에서 만들었을 때 맛있는 것', '새로운 야채이지만 나가오카에서 독특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이러한 기준에 충족하는 야채만이 나가오카 야채로서 인정을 받고, 현재 16개의 품목이 인정된 상태입니다.

    카에츠 지방(下越地方)은, 현청 소재지의 니가타시가 위치해 있는 지역인데요. 12시정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 북쪽에 위치한 무라카미시에서는 예로부터 연어 잡이를 해왔는데, 수많은 식재료 중에서도 연어는 특별한 편에 속합니다. 무라카미시의 연어 요리는 100여 가지가 넘는 레퍼토리가 있다고도 하는데, 특히 개성적이라고 할 수 있는 요리가 연어구이로, 갓 잡은 연어를 그대로 구운다음 육수에 담근 것을 말합니다. 보존식으로서의 역할도 하며 연어를 남김없이 활용하는 무라카미시다운 향토음식이라고 할 수 잇습니다.

    2. 대표적인 니이가타현의 명물

    (1) 헤기소바(へぎそば)

    니가타 메밀국수
    (출처: photoAC)

    헤기소바는 니가타현 우오누마 지방 발상의 메밀국수인데요. 도카마치시(十日町市) 내에 위치한 '코지마야소혼텐(小嶋屋総本店)'에서 처음 고안되었습니다.

    메밀국수에 찰기를 더하기 위한 재료로서 청각채라는 해조류를 사용하고, 삶아진 메밀국수는 '헤기(へぎ)'라는 네모난 그릇에 한입 크기로 잘라서 동그랗게 말아서 담습니다. 밀가루를 사용한 다른 일반 메밀국수와 비교해서 보다 더 매끈매끈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2) 타레카츠동(タレカツ丼)

    니가타 카츠동
    農林水産省(https://www.maff.go.jp/j/keikaku/syokubunka/k_ryouri/search_menu/menu/tare_katsudon_niigata.html)

    타레카츠동은 니가타시의 명물로, 니가타 시민들의 소울푸드이기도 한 음식입니다. 갓 튀겨진 얇은 돈가스를 매콤달콤한 간장 양념장에 적시고, 밥 위에 올려 함께 먹는 심플한 형태의 요리입니다. 기본적으로 2장 이상의 돈가스가 밥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3) 이탈리안(イタリアン)

    니가타 이탈리안
    (출처: photoAC)

    이탈리안은 니가타현 카에츠 지방(下越地方), 추에 지방(中越地方)에서 제공되는 패스트 푸드입니다. 토마토 소스나 미스 소스를 기반으로 한 소스가 면 위에 올려져 있는 요리인데, 중화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야끼소바의 일종으로도 분류되어지기도 합니다.

    1959년 니이가타 시내에 위치한 찻집인 '미카즈키(三日月)'의 오너 경영자에 의해 고안되었으며, 나가오카시 내에 위치한 디저트 가게 '프렌드(フレンド)'도 미카즈키 경영자와 친교를 쌓고 영향을 받으며 이탈리안을 판매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4) 한미아게(半身揚げ)

    니가타 닭 튀김
    (출처: photoAC)

    한미아게는 니가타현 니가타시의 명물 중 하나로, 닭의 절반을 통째로 튀겨서 만들어집니다. 카레가루를 곳곳에 묻혀서 튀기기 때문에 독특한 풍미와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니가타현의 한미아게는 1934년에 개업한 '세키토리(せきとり)'라는 곳이 원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5) 나가오카 쇼가쇼유 라멘(長岡生姜醤油ラーメン)

    니가타 나가오카 생강간장 라멘
    (출처: photoAC)

    나가오카 쇼가쇼유 라멘은 니가타현 나가오카시를 발상지로하는 라멘인데요. 나가오카 시내에 위치한 '아오시마 식당(青島食堂)'이라는 곳에서 처음 고안되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생강을 국물에 넣기 시작한 이유는 돼지의 잡내를 잡기 위해서이고, 나가오카에서 단골 메뉴가 된데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6) 츠바메산조 세아부라 라멘(燕三条背脂ラーメン)

    니가타 츠바메산조 돼지비계 라멘
    経済特区 / CC BY

    세아부라 라멘은 일본 주부지역 니가타현 츠바메시와 산조시에서 즐길 수 있는 라멘인데요. 면은 마치 우동과도 같이 굵으며 국물은 멸치 육수에 간장으로 간을 하여 만들어집니다.

    세아부라(背脂)는 한국어로 돼지 비계라는 뜻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돼지비계가 표면을 덮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건더기는 대파 대신 양파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7) 버스센터 카레(バスセンターカレー)

    니가타 카레
    (출처: photoAC)

    버스센터카레는 니가타시 반다이 시티 버스센터 1층에 위치한 소바가게 반다이 소바(万代そば)에서 제공되는 메뉴인데요. 직접 카레 루를 만들기 때문에, 일본식 맛국물과 돼지뼈를 베이스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7종류의 야채를 소금에 절이고 소금이 빠진다음 특유의 조미액에 담가서 만들어지는 '후쿠진즈케(福神漬け)'와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본식 카레하면 갈색 빛을 띠는 카레를 연상하기 쉬우나, 버스센터카레는 선명한 황색을 띠고 있으며 보기와는 다르게 의외로 매운 맛이 강한 편입니다. 참고로 카레 만을 테이크 아웃해 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8) 홍게(紅ズワイガニ)

    니가타 홍게
    (출처: photoAC)

    니가타현의 홍게 생산량은 돗토리현, 홋카이도에 이어 전국 3위에 해당합니다. 이토이가와시(糸魚川市)에서는 1,2월의 어획금지 시기를 지나 3월부터 맛볼 수가 있는데요. 니가타현에는 게를 다루는 다양한 음식점이 즐비해 있으니, 게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직접 가보셔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9) 폿포야키(ぽっぽ焼き)

    니가타 폿포야키
    (출처: photoAC)

    폿포야키는 니가타현 카에츠 지방에서 볼 수 있는 길고 가느다란 과자입니다. 박력분에 흑설탕, 물, 탄산, 명반을 넣고 전용 구이기로 구워서 만들어지는데, 쫄깃쫄깃한 식감과 흑설탕의 소박한 풍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축제, 꽃구경, 잿날, 아침 시장에서 볼 수 있으며 포장마차에서 판매하는 메뉴입니다.

    (10) 사사당고(笹団子)

    니가타 사사당고
    (출처: photoAC)

    사사당고는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 등에서 볼 수 있는 화과자의 일종입니다. 제조과정이 정말 흥미로운데, 먼저 팥이 들어있는 쑥 경단을 몇장의 조릿대 잎에 감쌉니다. 그리고 사초 혹은 등심초의 끈으로 양 옆을 묶고, 또 가운데 부분을 한번 더 묶은 다음 이것을 찌거나 삶으면 완성입니다. 일본어로 조릿대 잎을 笹(ささ)라고 하기 때문에, 이러한 특이한 제조방법으로부터 사사 당고라는 이름이 붙여진 듯합니다.

    니가타 현민에게는 소울 푸드라고 불릴 만큼 매우 친숙한 과자로, 현재 슈퍼마켓은 물론 현내의 주요 역, 주차 시설, 휴게소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죠에츠 신칸센이나 특급열차 내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