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현(静岡)의 대표적인 명물 10선

안녕하세요 이웃나라인 일본의 문화를 탐구하는 미나미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즈오카 음식의 특징과 대표적인 음식 10개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음식 외에도 알고 계시거나 추천하시는 다른 음식이 있다면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그럼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lists목차

1. 시즈오카 음식의 특징

시즈오카현은 동일본과 서일본의 거의 중앙에 있기 때문에 동서의 음식 문화의 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동서 쌍방의 기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생산되는 농림수산물 중 수확량이 전국 상위권에 해당하는 상품은 차, 감귤, 온실 멜론, 와사비, 가다랑어, 참치, 앵새우, 실러스 등으로, 총 1140여 품목을 넘습니다.

마키노하라 대지 일대에는 차밭이 펼쳐져 있으며, 시미즈 항과 야이즈 항에서 어획되는 참치와 가다랑어, 유이항의 사쿠라 에비, 모치무네 항의 마른 멸치 등이 유명합니다. 각각 수확량이 전국 1, 2위를 차지하며 먹거리 소재가 실로 풍부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즈오카 시내에 있는 오뎅 거리·요코쵸에서는 시즈오카 오뎅을 맛볼 수 있는데요. 쇠고기 힘줄을 끓여 만든 검은 육수에 무나 쿠로한펜(黒はんぺん)이라는 어묵 등을 넣고 끓인 뒤, 육수 가루를 듬뿍 뿌려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쿠로한펜은 일반적인 시로한펜과는 생김새와 식감이 다르고 색도 검습니다. 모양은 반원형으로 고등어, 전갱이, 정어리 등과 같은 물고기 살을 삶아서 만들어집니다. 시즈오카 현에서는 한펜이라고 하면 이 검은 한펜을 가리키며 오뎅의 재료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튀겨서 먹기도 합니다.

시즈오카 현내에서는 스루가만(駿河湾)에서 어획되는 사쿠라에비를 이용한 요리도 일상적으로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사쿠라에비 카키아게(桜えびかき揚げ)'는 중부 지역에만 한정되지 않고 현내에서 가정식으로도 만들어 먹어지고 있는 요리입니다. 갓 튀긴 카키아게는 사쿠라에비의 고소함이 풍겨, 카키아게 덮밥으로 만들거나 토시코시소바 위에 올려먹기도 합니다. 또한 '오키아가리(沖あがり)'라는 요리는 사쿠라에비를 잡던 어부들이 뒷풀이 때 술안주로 먹었다는 요리로, 두부, 파와 함께 사쿠라에비를 매콤달콤하게 끓여 만든 전골요리의 일종입니다.

2. 대표적인 시즈오카의 명물

(1) 우나쥬(うな重)

OiMax / CC BY

시즈오카 현은 일본 내에서 장어 양식이 가장 왕성한 곳 중 하나인데요. 장어 양식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는 하마마츠시를 중심으로 시즈오카 현내에는 장어를 다루는 많은 음식점이 존재합니다.

우나쥬란 찬합 그릇에 담겨져 일본식 장어 덮밥으로, 가격은 다소 비싼 편에 해당하지만 장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현지에 가셔서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후지노미야 야키소바(富士宮やきそば)

(출처: photoAC)

후지노미야 야키소바는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시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인데요. 일반적인 야키소바와는 제법, 조리법, 사용 재료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별도로 지정된 후지노미야야키소바 전용 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야키소바 면에 비해 식감이 부드럽지 않고 쫄깃하며, 또 고기 찌꺼기와 케즈리코나(削り粉)라는 가루가 들어가 독특한 풍미와 맛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3) 하마마츠 교자(浜松餃子)

漱石の猫 / CC BY SA

하마마츠 교자는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의 향토요리로, 하마마츠시 현지에서 제조되고 있는 만두를 뜻합니다. 하마마츠 시내에는 80채의 교자 전문점이 존재하는데, 전문점이 아니더라도 포장이나 이자카야에서 술안주로서 제공되는 곳도 있습니다.

속재료로 양배추가 풍부하게 사용되는데 돼지고기와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또한 가장 큰 특징으로 플레이팅이 끝난 교자 위에 삶은 숙주나물이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4) 시즈오카 오뎅(静岡おでん)

(출처: photoAC)

시즈오카는 오뎅이 굉장이 유명한데요. 시즈오카현 내에는 오뎅 거리가 존재하며, 일반적인 과자 가게나 반찬 가게에서도 오뎅을 팔고 있어 이미 시즈오카 현민들에게 있어서는 매우 익숙한 요리라고합니다. 오뎅 재료를 꼬치에 꽂아서 검은 빛깔이 나는 국물에 끓인 다음, 파래나 생선가루와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5) 사쿠라에비(桜えび)

Masako Miyosawa / CC BY

사쿠라에비는 새우의 품종 중 하나인데, 세계적인 희귀생물로, 일본에서는 스루가만, 도쿄만, 사가미만 등지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어획이 허가된 곳은 시즈오카현과 맞닿아 있는 스루가만(駿河湾) 뿐으로, 시즈오카현에서는 사쿠라에비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시즈오카시 내에 위치한 유이항에서는, 기간한정으로 항구내에서 사쿠라에비 카키아게 덮밥을 맛볼 수가 있습니다. 사쿠라에비·시라스의 관련 상품을 취급하는 직매소도 병설되어 매년 5월 3일에는 사쿠라에비 축제가 행해지고 있습니다.

(6) 타마고 후와후와(たまごふわふわ)

(출처: photoAC)

타마고 후와후와는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에서 맛 볼 수 있는 현지 요리인데요. 에도 시대부터 존재해왔던 요리로, 시내의 음식점주의 협력 하에 당시 문헌을 바탕으로 그 맛을 재현해냈다고 합니다. 가열한 맛국물에 거품을 낸 계란을 넣고 쪄서 만들 수 있습니다.

후쿠로이시의 관광협회에서는 누구나 만들 수 있도록 팜플렛을 작성하고 레시피를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가정식으로 자주 접할 수 있는 한편, 시내의 음식점에서도 제공하고 있는 곳이 많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요리입니다.

(7) 츠케 나폴리탄(つけナポリタン)

富士TMO / CC BY SA

츠케나폴리탄은 시즈오카현 후지시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인데요. 토마토 소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W스프'에 중화면을 찍어서 먹는 요리로, 면과 스프는 각각 따로 제공되어집니다.

테레비 도쿄의 프로그램인 『챔피언스 달인의 기술이 세계를 구한다(チャンピオンズ〜達人のワザが世界を救う〜)』와 요시와라 상점가가 공동으로 개발해 2008년 처음 고안되었는데, 후지상공회의소에 의하면, 2020년 시점에서 후지시내에 있는 제공 점포수는 약 15곳 정도라고 합니다.

(8) 겐코츠 햄버그(げんこつハンバーグ)

Asturio Cantabrio / CC BY SA

겐코츠 햄버그는 사와야카 주식회사라는 음식점의 간판메뉴로, 일반적인 햄버그 스테이크와는 다르게 붉은 살이 남아있습니다.

2020년 기준 시즈오카 전역에 34개의 점포가 존재하는데요. 출점범위를 시즈오카 현내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는 소고기의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후쿠로이시의 본사공장에서부터 들여와 당일날 재료를 모두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9) 아타미 푸딩(熱海プリン)

(출처: 熱海プリン)

아타미 푸딩은 시즈오카현 아타미시에서 볼 수 있는 푸딩으로, 매일 공방에서 수제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브랜드 로고가 그려져 있는 우유병 형태의 귀여운 병에 담겨져서 제공되어집니다.

메론맛, 딸기맛, 말차맛 등을 포함해서 다양한 맛의 푸딩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타미시에는 본점을 포함하여 총 4개의 점포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10) 우나기파이(うなぎパイ)

(출처: 春華堂)

우나기파이는 한국어로 하면 장어파이로, 유한회사 슌카도(春華堂)에서 판매하고 있는 과자입니다.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의 특산품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장어가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파이 반죽에 장어 엑기스를 넣고 그것을 구워서 만들어집니다. 구워진 파이는 겉면에 양념장을 발라서 마무리 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