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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 문화/일식

미야기현(宮城)의 대표적인 명물 11선

by 미나미나(MINAMINA) 2024. 7. 13.

안녕하세요 이웃나라인 일본의 문화를 탐구하는 미나미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야기현 음식의 특징과 대표적인 음식 11개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음식 외에도 알고 계시거나 추천하시는 다른 음식이 있다면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그럼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lists목차

    1. 미야기현 음식의 특징

    토호쿠 지방 중부에 위치한 미야기현은 서쪽으로는 높이 1000m 이상의 오우 산맥이 이어지는 농산촌 지대와 동쪽으로는 센다이 평야가 펼쳐져 있습니다. 태평양 연안부에는 일본 유수의 어장이 있어, 산과 바다가 풍부한 편에 속합니다. 현청 소재지인 센다이 시에는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살고 있어, 도호쿠 지방에서 유일한 정령 지정 도시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미야기현은 논 비율 82.4%(일본 전국 평균은 54.4%, 2019년)를 차지하는 곡창지대인데요. 이는 에도시대 초기에 다테 마사무네라는 인물이 추진한 토지 정비와 관련이 있습니다. 만들어진 쌀은 「혼코쿠마이(本石米)」라고 불리며, 이시노마키에서 에도나 오사카로 수송되어 졌습니다. 당시, 에도에서 소비되고 있던 쌀 가운데 3분의 1은 센다이번의 것이었다고 합니다.

    과거 쌀을 연공미로서 납부해야 했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현 북부 지방에서는 밀을 주식으로 하는 식문화가 발전했습니다. 도메시가 주된 산지인 「아부라후(油麩)」는 센다이후(仙台麩)라고도 불리며, 사찰 요리로서 오봉과 같은 명절날에 먹고는 하였습니다. 고기 대신해 밥에 위에 아부라후를 얹어 먹는 「아부라후동(油麩丼)」은 현북 지역의 명물 중 하나입니다.

    미야기 현 내에서 케센누마(気仙沼), 이시노마키(石巻), 오나가와(女川)와 같은 거대한 항구가 활기를 띠고 있는 산리쿠 바다(三陸沖)는 계절마다 풍부한 물고기가 잡히는 호어장으로 유명하고, 두 해류가 맞부딪히는 킨카산 바다(金華山沖)에서는 참치와 꽁치 같은 회유어, 연안어업에서는 정어리, 고등어, 오징어 등이 어획되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케센누마는 청새치의 어획량과 상어 지느러미 생산량이 전국 1위에 해당할 정도로 수산업이 발달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2, 대표적인 미야기현의 명물

    (1) 규탕(牛タン)

    미야기 센다이 소혀
    George N / CC BY

    일본에서는 소혀를 규탕(牛タン)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일본에서 소혀를 사용한 요리는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전후 서민의 외식산업이 발전하게 되고, 이때 센다이의 현지 음식으로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구워서 먹는 것이 대부분이고, 세트 메뉴로 제공되는 규탕 정식(牛タン定食)라는 것도 존재합니다. 규탕 정식은 규탕 야키, 보리밥, 꼬리 스프, 미소난반, 아사즈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즌다모치(ずんだ餅)

    미야기 즌다떡
    (출처: photoAC)

    즌다모치는 갈아만든 풋콩을 사용해서 만든 떡과자의 일종으로, 미야기현에서 주로 먹는 요리입니다. 일반적으로 규탕 야키와 사사카마보코와 함께 센다이 3대 명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우선 풋콩을 삶아 껍질을 벗긴 다음 곱게 갈아주고,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해 소를 만듭니다. 그리고 만들어진 소를 떡 위에 바르면 완성입니다.

    (3) 사사카마보코(笹かまぼこ)

    미야기 카마보코
    農林水産省(https://www.maff.go.jp/j/keikaku/syokubunka/k_ryouri/search_menu/menu/sasa_kamaboko_no_isobeage_miyagi.html)

    사사카마보코는 미야기현을 대표하는 특산품입니다. 과거 이 지역에서는 광어, 홍살치와 같은 흰살 생선을 으깨서 굽고 이를 보관하면서 먹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현재 사사카마보코로 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표면의 색이 여우의 색과 같이 깨끗하며, 중독성 있는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4) 하라코메시(はらこ飯)

    미야기 연어밥
    (출처: photoAC)

    미야기 현의 많은 음식점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메뉴로 가을 축제가 되면 연어국과 함께 제공되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림, 간장, 연어로 우린 국물과 함께 밥을 짓고, 여기에 연어살과 연어알을 얹어서 만들어지는 요리입니다.

    (5) 아부라후동(油麩丼)

    미야기 아부라후 덮밥
    農林水産省(https://www.maff.go.jp/j/keikaku/syokubunka/k_ryouri/search_menu/menu/aburafu_don_miyagi.html)

    아부라후동은 메이지 시대 미야기현 도메시내의 두부 가게에서 고안되어 도메시에서 주로 먹고 있는 음식입니다. 아부라후(油麩)는 밀가루와 물을 섞어 반죽을 만든 다음, 물로 전분을 씻어서 글루텐만을 남겨서 만들어지는데요. 굽거나 쪄서도 먹을 수 있지만, 튀겨서 만들면 보다 더 고소하고 식감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아부라후동은 튀긴 아부라후를 활용해 만드는 대표적인 요리로, 아부라후를 간장 양념장과 함께 졸인 다음 계란물을 두르고, 그것을 밥 위 얹어 밥과 함께 먹는 것을 말합니다.

    (6) 시로이시 우멘(白石うーめん)

    미야기 우멘
    (출처: photoAC)

    우멘은 소면의 일종으로 미야기현 시로이시시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입니다. 일반적인 소면은 반죽을 늘릴 때, 서로 들러 붙지 않고 표면이 마르지 않게 하기 위해 기름을 바르는데, 온면은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가루를 뿌리면서 제면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간장이나 미소를 베이스로 한 국물에 찍어서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7) 이시노마키 야키소바(石巻焼きそば)

    미야기 야끼소바
    くろふね / CC-BY-SA

    이시노마키 야키소바는 미야기현 동부지역인 이시노마키시를 중심으로 퍼진 야키소바입니다. 일반적인 야키소바는 강력분을 사용하는데 반해, 이시노마키 야키소바는 중력분을 사용하고 면을 두번 쪄냄으로 인해 생면이 노란색이 아닌 갈색 빛을 띠게 됩니다.

    다 볶은 뒤에는 맛국물을 첨가해 맛에 깊은 맛을 더하고, 마지막으로 토핑으로 계란후라이가 올라갑니다.

    (8) 히야시추카(冷やし中華)

    미야기 일본 중국 냉면
    (출처: 龍亭)

    히야시추카는 주로 여름에 맛볼 수 있는 일본식 중화냉면인데요. 일본에서는 히야시추카의 발상지로 여겨지는 곳이 두 곳이 있는데 그 중 한 곳이 바로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위치한 '류테이(龍亭)'라는 곳입니다. 류테이에서는 1937년에 히야시추카의 원형이 되는 량방멘(涼拌麺)이라는 요리를 처음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량방멘에는 차갑게 식힌 양배추, 토마토, 멘마, 차슈 등이 들어갔고 간장 양념장을 뿌려서 먹었다고 합니다.

    현재도 히야시추카의 원형이 되는 이 요리가 판매되고 있으며, 토핑과 면은 각각 다른 접시에 따로 제공되어지고 있습니다. 센다이시내의 다른 중화요리점에서도 이와 같은 요리를 판매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9) 케센누마 호르몬(気仙沼ホルモン)

    미야기 내장 구이
    (출처: 焼肉くりこ)

    미야기 케센누마 호르몬은 미야기현 케센누마시에서 주로 먹는 요리로, 돼지 내장 구이의 일종입니다. 케센누마 호르몬은 흰 내장과 붉은 내장으로 나뉘는데, 흰 내장은 소장, 대장, 위를 사용하고 붉은 내장은 심장과 간을 사용합니다.

    준비된 붉은 내장과 흰 내장은 모두 미소마늘 양념장에 함께 넣어서 무친 다음 굽고, 구워진 내장은 양배추 채와 함께 우스터 소스를 뿌려서 먹습니다.

    (10) 킨카 고등어(金華サバ)

    미야기 고등어
    (출처: photoAC)

    킨카 고등어는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에 있는 킨카산 앞바다에서 어획되어 이시노마키 항에 어획된 제철 대형 참고등어를 말합니다. 기준이 까다로워 유통량이 적고 비싸 환상의 고등어(幻のサバ)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11) 하기노츠키(萩の月)

    미야기 하기노츠키
    (출처: 菓匠三全)

    하기노츠키는 미야기현 센다이시 내에 위치한 카쇼산젠이라는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만주형 과자로, 커스터드 크림을 카스테라 반죽에 감싸서 만들어집니다.

    1979년 9월부터 처음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20세기를 대표하는 토산품'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에서 전국 3위를 할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